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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feat.회복탄력성)카테고리 없음 2024. 9. 5. 13:07
나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세금이다.
나는 작년이 청년 창업으로 마지막 종소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해였다. 하지만 작년 기장을 맡긴 회계사무소는 날림처리는 물론 쓸데없이 낮게 신고 하는 바람에 세금은 적게 냈었지만 올 해 세금 똑바로 내라는 경고장이 날아왔다.(올 해 부터는 종소세 감면도 못받는데...)
올 해 그러하여 종소세 1500만원을 내게 되었다.(작년 말 회계사무소 옮겼다) 여기에 직원들의 배신까지 더해지면서 삶이 좀 피폐해졌다. 비록 배신이라고 내가 적긴 했지만 서로의 오해가 쌓이게 되었고, 결국 모든 직원과 일을 끝내게 되었다. 그로인해서 지금은 새로운 직원들과 일하고 있다. 무튼 사람과 마찰이 생기기 시작하고 세금폭탄(?)까지 생기니 멘탈이 정말 크게 나갔었다.
회복탄력성은 멘탈 관리차 읽게 된 책인데, 짧으면서도 큰 위로를 준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내 주변사람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둘러보게 된다. 주변 사람들중에 나에게 정말 고마운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또한 지금 내 자신이 건강하다는것에 정말 큰 감사함을 느꼈다.
회복탄력성에서 중요한 3가지는 긍정성 , 자기조절능력, 대인관능력 이렇게 3가지이다. 여기서 긍정성은 그래도 항상 갖고 있었고, 자기조절능력은 기분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 내 자신을 컨트롤한다고 생각했었다. 마지막 대인관계능력에서 놓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주변사람들이 해주는것에 비해 내가 해주는게 부족하고 , 내가 너무 기브 앤 테이크적인 관계만 유지하려다보니 멀어진 친구들도 꽤 있었다. 모두 한때는 나에게 큰 도움도 주고 즐거움을 주는 친구들이었는데..
무튼 이런 부분에서 다시 한번 더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나를 떠나간 직원들에 대한 마음도 다 수그러지고 오히려 미안함도 남게 되었다.
그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나름 열심히 했었을텐데, 여러가지 오해를 못푼것에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그래도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더 큰 세상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으니 나름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자 에피소드가 된 거 같다.
종소세를 이겨내고 직원들과의 불화를 이겨내니 이번엔 부가세 1200만원이 날아왔다.
사람의 삶은 위기 극복의 연속이다. 극복 할 때 마다 많은 것을 배우는중이다.
지금 사지멀쩡하고 건강한것에 감사하자. 뭐든 할 수 있다!